7월 첫 번째 01. 일기를 부지런히 챙겨 쓰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. 기억을 단어로 묶어 문장으로 완성시켜 나의 시간을 명료하게 기록한다는 것. 인내와 끈기, 성실함이 필요하다. 많이. 일기 써야지, 생각하곤 늘 미루다 많은 일상을 쉽게 흘려보내고 과거에 내버려두고 왔다. 기억하는 일보다 잊어버리는 일이 더 많다. 그게 무서워서 조금이라도 덜 게으를 때 이맘때의 일기를 써본다. 02. 바쁘다. 교사는 바쁘다. 바쁘고자 하면 한도 끝도 없이 바쁠 수가 있다. 그런 직업이다. 더군다나 고3을 맡게 되어 강제로라도 성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한 해이다. 스물 하나의 아이들이 나에게 의지한다. 어리숙해도 생각은 있어서 의존은 아니지만. 그 /의지함/에 무척이나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. 게으른 담임이라 미안하다...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